Re:중학생 아들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5.03 | 조회수 : 571 (0) |
호소문제 유형 : | ||
> ---------------------------------------------------------- 안녕하세요. 대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입니다. 4년 전, 아이의 아버지가 뇌종양수술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조금 나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다시 재발하여 상심이 크셨을 것 같아요. 남편의 병이 재발하고 난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좋은 추억을 만들기도 아까운 시간에 사이가 서먹해지고 있어서 더욱더 안타까운 마음일 것 같아요. 아이들도 잘 자라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들이 어두워 보인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더 걱정되셔서 이렇게 글을 써주신 것 같군요.
우선 김현정님, 남편의 투병생활을 함께하며 어린 자녀들을 돌보며 잘 견뎌주셔서 아이들도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있을 거예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에 조언을 구하며 노력하신 흔적들을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주변의 이야기로는 아들과 딸의 진심을 알 수 없기에 고민을 해결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남편과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딸과 달리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아들의 모습이 걱정스러웠으리라 생각해요.
김현정님! 아이들은 부모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받아들이기 힘든 만큼 슬픈 감정과 가장 의지가 되는 존재를 잃을까봐 불안한 마음이 생길 수 있어요. 아들의 성격이 조용하고 표현을 하지 않는 편이라고 하셨는데, 이 경우 아이는 자신의 불안이나 걱정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을 수 있어요. 표현하지 못한 아픈 감정들은 아이의 마음을 힘겹게 하는 원인이 되지요. 어머니가 보시기에 아들은 아버지가 아픈 상황을 회피하는 것 같다고 하셨지만 어쩌면 아들은 실감이 나지 않거나 믿기 싫은 마음을 숨기고 있을 수도 있어요.
아들에게 아버지의 병이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리면 충격을 받을까 걱정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요. 아이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지만, 방법적인 어려움이 따를 수 있어요.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손 편지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엄마는 우리 OO이가 아빠가 아프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을 것으로 생각해. 그럼에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 지내준 것이 고맙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단다. 우리 OO이의 마음이 어떤지 알고 싶은데, 직접 말하기 어렵다면 엄마에게 답장을 써줄 수 있겠니?’ 라고 어머니의 진심을 담은 편지를 전해보시길 바라요.
만약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를 어려워한다면 상담을 통해서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털어놓고 아버지와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갖고 추억을 많이 만들어갈지 생각해보도록 상담을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김현정님, 고민이 계속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글을 써주셔도 좋고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053-1388’로 전화해 주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답변이 도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첨부파일 : |
이전글 | 너무 무기력해요 |
다음글 | 중3 아들 진로... 중2딸 ... |
대구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구광역시 중구 중앙대로 81길 66-5 3층(종로1가 83-1) Tel 053)659-6240 Fax 053)659-6249 E-Mail teenhelper@naver.comCopyright (c) 2008 DAEGU YOUTH SERVICE CENTER ALL rights reserved. if($sess["userlevel"] == 100){?> }else if($sess["userlevel"] == 50){?> }else{?> }?>